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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율 관세’ 부과에 캐나다∙멕시코∙중국 ‘보복관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항구 터미널 1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화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항구 터미널 1 컨테이너 터미널. (자료화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오늘(4일)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한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어제(3일) 성명에서 미국이 계획대로 관세 부과에 나설 경우 207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또 미국의 관세가 21일 간 유지될 경우 862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체결된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제품에 15%, 대두 수수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과채류 유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또 국가안보를 이유로 25개 미국 기업에 수출과 투자 제한 등의 제재 조치도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를 중국산 펜타닐 등 마약의 주요 유입 경로로, 중국은 펜타닐 유통 국가로 지목하면서, 미국 내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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