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계속 저평가할 경우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일) 기자들에게 자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본 지도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통화(가치)를 계속해서 인하하고 낮춰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일본의 환율 기조는 미국에 “불공평”하다면서, “이를 매우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관세”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오늘(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20%의 관세 부과를 시작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환율 문제로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일본은 “통화 평가절하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부터 시행된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동맹 여부에 무관하게 국가별 상호 관세를 예고해온 미국은 국가별 대미 관세율뿐 아니라 부가가치세율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 항목들도 관세 부과 검토 항목에 포함시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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