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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다음 주 사우디서 고위급 접촉 재개


2025년 3월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년 3월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정상회담 파행 뒤 중단됐던 고위급 접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는 어제(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다음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평화협정과 초기 휴전 합의를 위한 틀을 마련”하는 것이며, 회담 장소는 수도 리야드나 제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위트코프 특사는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에 오는 10일 “사우디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이후 나의 팀은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기 위해 사우디에 남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 미국 측에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전 종전 조건 등을 놓고 격한 설전을 벌인 끝에 결실 없이 정상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양국이 정상회담에 이어 체결할 예정이던 우크라 광물 개발 협정 체결도 불발됐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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