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 대부분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6일) 백악관에서 두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품목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다음 달 2일까지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 정부가 5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제품에 한해 관세 부과 조치를 1개월 유예한다고 밝힌 데 뒤이은 것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중국산 펜타닐 등 마약의 주요 유입 경로로 지목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개선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세 부과 조치를 취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4월 2일에 상호 관세를 도입할 것이며, 그 때 멕시코와 캐나다가 펜타닐(유입 차단)과 관련해 충분한 조치를 해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펜타닐 관련 관세 부과 논의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와 관련한 협상으로 넘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재무장관은 1천250억 캐나다 달러(약 874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할 예정이던 보복관세를 다음 달 2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이같은 관세 유예 조치에 동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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