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제품에 한해 최근 발효한 관세 부과 조치를 1개월 유예한다고 어제(5일)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외에 관세가 유예돼야 할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세 나라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이 당장의 타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무역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양국이 미국으로의 합성마약 펜타닐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관련 사항들을 논의했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오늘(6일)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4 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20%의 관세 부과를 시작했으며, 각국이 이에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무역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여왔습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일부에 대한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경우 대미 보복관세도 이에 상응해 줄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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