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했다고 양국 국영언론들이 4일 밝혔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Belta)’통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의 안전보장 조약에 서명했다며, 조약은 각국의 안보가 침해당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상호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간 상호 방위 의무의 이행에는 경제 부문을 비롯한 일방적 제재 조치에 대한 집단적 대응과 다른 국가 및 국제 기구와의 관계를 이용한 안보 침해의 방지는 물론 필요한 군사적 지원의 즉각적인 제공 등이 포함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이 조약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제3국의 무력 공격을 동맹에 대한 공격 행위로 간주하고 적절한 보복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핵 무력을 핵 또는 재래식 군사충돌 방지의 중요 요소로 여기며, 극단적이면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억지력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회는 지난해 12월 6일 루카셴코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이 조약을 각각 비준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하원을 통과한 이 조약에 지난달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