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추가 관세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3일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 사안에 대한 진지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합성 마약 펜타닐 문제를 구실로 미국이 인상된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4일 0시(미국 동부시각)로 예고한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 등에 보복관세 및 비관세 영역 조치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대응 국가 중 하나라면서, 그럼에도 “미국이 독자적인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성명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와 함께 중국도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중국산 펜타닐 등 마약의 주요 유입 경로로, 중국은 펜타닐 유통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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