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이후 유럽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중동 국가 카타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어떠한 관련 선택지도 고려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미국 대통령)는 평화유지군 배치에 대한 결정이 아마도 우리와 우크라이나를 가리키는 ‘양측’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주로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이 접근방식은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멈춰세우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시키는 등의 서방국들의 시도가 양국 간 전쟁을 비롯한 분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전 평화 협정 이행과 유지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었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도 같은 자리에서 평화유지군 배치 의사를 밝혔고,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국 군을 파견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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