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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 정상들, 우크라 종전 원해 … 광물 협정 곧 체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25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 후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25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 후 연설하고 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원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종전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강화된 북러 관계가 어떻게 변할 지도 주목됩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G7 정상들, 우크라 종전 원해 … 광물 협정 곧 체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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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아 열린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모두가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정상회의 후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트루스 소셜’에 “이번 회의는 현재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에 맞춰 소집한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시작되지 않았을 전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주요 광물 및 희토류 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조만간 (협정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제 파트너십’인 이 협정은 미국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수백억 달러와 군사 장비를 되찾는 동시에 이 잔인하고 야만적인 전쟁을 끝내면서 우크라이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동시에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쟁 종식 및 미국과 러시아 간에 이뤄질 주요 경제 개발 거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 전쟁 수주 안에 끝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우리가 현명하게 행동하면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 해법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 온 ‘광물 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미국에 올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측과 5천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내 희토류 지분을 받는 ‘광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강화된 북러 협력이 종전 이후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됩니다.

“종전 시, 거래적 북러 관계 약해질 것”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25일 VOA와의 통화에서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강화된 북한과 러시아 관계는 “거래적인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클링너 선임연구원] “It seems to be more transactional with North Korea providing military material and troops in return for the food, fuel and funding from Russia and potentially military technology. If the Ukraine crisis is resolved, then North Korea would likely provide much less material to Russia, and in return, Russia would decrease its payments I various formats to North Korea”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식량과 연료, 재정, 잠재적인 군사 기술을 제공받는 대가로 러시아에 군사 물자 및 병력을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해결되면 북한은 러시아에 물자를 훨씬 적게 제공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 역시 북한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지불을 줄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러, 미국 영향력 약화 위해 관계 이어갈 것”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5일 VOA에 종전 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영향력 약화를 위해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이어 나가려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베넷 선임연구원] “So it doesn’t mean it will stop the relationship, through, I mean Russia values the fact that North Korea working with Russia is undermining US influence and causing a lot of questions about US activities. So that’s good as far as Russia’s concerned, it wants to undermine. So it will likely still maintain a relationship with north Korea just not as close”

러시아는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미국의 활동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이전만큼 가깝지는 않더라도 북한과 여전히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러, 관계 계속 유지할 방법 찾을 것”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는 이날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계속 유지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부대표] “Kim Jong Un is certainly making a lot of money from Putin. The mutual benefit for both may be that they continue their support, with Kim Jong Un providing weapons and ammunition to replenish the Russian stockpiles that have been depleted. If the war were to end, there wouldn’t be much need for North Korean soldiers. Although perhaps Putin might want them to maintain frontline defensive positions or something like that. He could use them to fill the gap, and Kim Jong Un might agree, as he’s essentially renting out his military in exchange for hard currency and other support. So, I think they will find a way to continue this mutually beneficial arrangement”

맥스웰 부대표는 특히 “푸틴은 전쟁이 끝나도 최전방 방어 태세 등에 북한군을 배치하길 원할 수도 있으며, 김정은도 군대를 대여해주며 돈을 벌고 있는 만큼 이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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