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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 가입 조건 사임 가능”…EU 등 동맹국, 우크라전 3주년 맞아 키이우 집결


2025년 2월 2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년 2월 2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조건으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전 개전 3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23일) 연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조건으로 사임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를 의미한다면, 이를 위해 진정으로 나의 직책을 떠나야 한다면,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조건만 맞는다면 나토 (회원국 자격 획득)과 이(대통령직)를 즉각 맞바꿀 수 있다”며, “나는 수십 년 동안 권력을 유지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 영토에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전으로 인한 계엄 발동으로 지난해 5월 실시되지 못한 대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법률은 계엄 선포시 선거 실시를 금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각국 지도자 10여 명이 오늘(24일) 우크라전 3주년을 맞아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생존을 위한 이 싸움에는 우크라이나의 운명만이 걸려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곧 유럽의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서방국들은 최근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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