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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회, 결의안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 직무수행 “정당” 확인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의회 (라다) 전경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의회 (라다) 전경

우크라이나 의회(라다)는 25일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에서 연장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수행은 정당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라다는 이날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재적의원 450명 중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인 226표를 크게 넘긴 268명의 찬성으로 공식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유롭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선거에서 당선됐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면서 “그의 직무는 우크라 국민이나 라다에 의해 의심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전쟁으로 인한 계엄 시 정확한 개표의 어려움과 인명 피해 등을 이유로 전국적인 선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실시되어야 했던 우크라 대선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처럼 임기 만료 이후에도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우크라 의회를 종전 협상의 주체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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