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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라진항에 대형 선박 입항...트럼프 행정부 들어 3번째


지난 2013년 9월 북한 라진항 (자료사진)
지난 2013년 9월 북한 라진항 (자료사진)

북러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라진항에 대형 선박이 입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3번째 선박인데, 실제 무기 거래 여부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 라진항에 대형 선박 입항...트럼프 행정부 들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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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진항 부두에서 길이 110m 선박이 포착됐습니다.

라진항에 대형 선박 입항…컨테이너 선적 정황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21일 자 위성사진에는 북한 전용으로 알려진 부두에 대형 선박이 선체를 밀착시킨 장면이 담겼습니다.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 추정 물체가 100m 넘는 길이로 줄지어 있습니다.

21일 플래닛 랩스가 북한 라진항 부두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 110m의 대형 선박(노란색 원 안)이 포착됐다. 자료 = Planet Labs
21일 플래닛 랩스가 북한 라진항 부두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길이 110m의 대형 선박(노란색 원 안)이 포착됐다. 자료 = Planet Labs

이 선박은 전날인 20일 라진항 북한 전용 부두 안쪽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인 21일 바로 옆에 위치한 이 부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일각에선 라진항에 입항한 선박이 먼저 컨테이너를 하역한 뒤 바로 옆 부두에서 새 컨테이너를 실어 출항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선박도 빈 컨테이너를 내려놓고 물건이 가득한 새 컨테이너 선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항구는 과거 백악관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북한이 만든 군사 장비와 탄약 등을 실은 컨테이너가 이곳에서 러시아 항구로 옮겨진 뒤 다시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북한 라진항에 약 6m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여개가 적재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라며 공개한 위성사진이다.
지난 2023년 9월 북한 라진항에 약 6m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약 300여개가 적재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미국 백악관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라며 공개한 위성사진이다.

물론 위성사진만으론 북러 간 무기 거래 여부를 단정할 수 없지만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지목한 곳에서 대형 선박이 입출항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3번째 대형 선박 입항

라진항의 대형 선박 입항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3번째입니다.

이곳 무기 선적 부두에는 이달 1일 115m 길이의 선박이 입항했으며, 20일에도 또 다른 선체를 부두에 댔습니다.

올해를 기준으론 지난달 10일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이 다녀갔습니다.

라진항을 출입하는 선박 한 척에 실리는 컨테이너가 약 600개인 점으로 본다면, 올해 라진항에서 거래된 컨테이너는 약 2천400개로 추정됩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
로버트 우드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

지난해 11월, 로버트 우드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1만 8천 개 이상의 군수품 관련 컨테이너와 100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불법 이전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북러 간 거래된 컨테이너 수는 이미 2만 개를 넘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러 ‘무기 거래’ 의혹 일축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지난해 10월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한 의혹 제기를 두고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엔 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 정당한 우호협력 관계를 훼손하기 위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제기된 제재 위반 의혹에 대해 “물적 증거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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