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수장이 지난 2009년 중단된 북한 내 활동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핵이 국제사회의 우려 요인이라며 다수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일 북한과의 관여와 북한 복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그로시 사무총장] “Of course this is easier said than done. It’s a very complex situation at the moment. I think we should try to strive for a re-establishment of some engagement, some presence by the IAEA in the country. The last time that we had an inspection activity there or any presence of any type there was in 2009. A long time ago. My impression is that there are areas like, for example, nuclear safety where we could try to establish some form of engagement.”
일본을 방문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론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현재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마지막으로 그곳(북한)에서 사찰 활동을 하거나 상주한 것은 2009년”으로 “아주 오래전”이라고 상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원자력 안전과 같은 분야에서 어떤 형태로든 관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994년 10월 북한은 미국과 체결한 제네바 합의에 따라 IAEA의 북핵 핵 동결 감시를 허용했고, IAEA 사찰단은 북한 영변에 상주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발생한 2차 북핵 위기 당시 북한은 IAEA 사찰단에 출국을 통보했습니다.
이후 2007년 북한은 2005년 채택된 9.19 공동성명에 따라 IAEA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했지만, 2009년 4월 다시 사찰단의 철수를 요구했고, 이후 지금까지 이들은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로시 이날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국제적인 우려의 요인”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 그로시 사무총장] “It's a factor of international concern. There are numerous resolutions adop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in this respect, resolutions that are still valid. Of course, we also hear from the government in Pyeongyang that they do not intend to heed these resolutions and they see themselves as a nuclear weapon state although we know that in legal terms this is not acceptable fo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한 다수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이 같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귀 기울일 의지가 없고, 법적으로 국제사회가 받아들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을 핵무기 보유 국가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에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며, 특히 “이시바 총리가 최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눈 한반도 비핵화 개념의 타당성에 관해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미일 정상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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