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은 북한이 절대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EU)이 12일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이와 관련한 그 어떤 특별한 지위도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U 대변인] “Our position remains the same.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as developed its military nuclear and ballistic capabilities in the past decades in violation of severa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is runs counter to the global nuclear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regime and the Non-Proliferation Treaty (NPT) that underpins it. The DPRK cannot and will never have the status of a nuclear weapon state in accordance with NPT, or any other special status in this regard. The DPRK must return immediately to full compliance with the NPT as a non-nuclear weapon state and th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 Comprehensive Safeguards Agreement, bring into force the Additional Protocol and sign and ratify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
EU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력이 ‘흥정물’이 아닌 ‘실전용’이라고 주장하며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비난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하면서 군사 핵 및 탄도 역량을 개발해 왔다”며 “이는 전 세계 핵 군축 및 비확산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핵무기 국가로서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적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추가 의정서를 발효하며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서명 및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WMD프로그램 강력 규탄”
나토 대변인은 지난 11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행동에 대한 나토의 견해는 일관되고 투명하게 유지돼 왔다”며 기존 입장을 상기했습니다.
[나토 대변인] “NATO’s views on North Korea's action have been consistent and transparent throughout. We 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which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reiterate that the DPRK must abandon its nuclear weapon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me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We urge the DPRK to return to, and fully comply with, the NPT and IAEA safeguards.”
나토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기타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NPT와 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하고 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핵무력은 흥정물이 아니라 실전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EU와 나토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은 그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다”라며 비핵화가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로 지칭한 바 있습니다.
EU 대변인실은 지난달22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나토 대변인실은 22일 VOA에 “북한은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기타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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