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를 향해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는 독재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해)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그는 나라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8일) 기자회견에서 2022년 2월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따른 계엄령 선포로 연기된 우크라이나 대선이 이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즉각 반발했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되지 않았을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 종료 시점은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 정보 공간 속에 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4%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던 데 대한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키스 켈로그 미국 대통령 우크라-러시아 특사와 만나 우크라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들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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