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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남아공 G20 외무장관 회의 불참”


2025년 2월 5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과테말라 시의 국립궁에서 과테말라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2025년 2월 5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과테말라 시의 국립궁에서 과테말라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어제(5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남아공이 “매우 나쁜 일들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남아공 정부가 “사유지를 몰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남아공이 연대∙평등∙지속 가능성 증진 등 다양성 보호와 기후변화 정책 등에 G20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아공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 임기의 G20 순환의장국을 맡았으며,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외무장관 회의를 주관합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에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차별적 토지정책을 펼치는 남아공에 대해 모든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달 토지소유권 상의 인종 격차 해결을 목표로 하는 공익 목적 토지 수용 촉진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법에 근거한 조치는 토지 몰수가 아니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토지 정책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아공 외무부도 루비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 “토지나 사유 재산에 대한 임의적 처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종식 뒤 30년이 지난 지금도 백인들이 흑인들의 토지를 빼앗았던 역사 등과 맞물려 소유권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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