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 ‘10% 관세’ 미국과 협상 의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과 중국 국기가 합성된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D 프린팅 미니어처 모델과 중국 국기가 합성된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데 관해, 22일 중국 정부가 협상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관한 입장을 내면서 “(미중) 양국은 대화를 통해 분쟁을 적절히 해결하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면서 “중국은 국가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지속가능한 발전 추동”

‘10% 관세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문제에 관해 “미국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호혜 협력을 확장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 트럼프 ‘10% 대중국 관세’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1일)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중국이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내는 사실에 근거해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과 개시일은) 아마도 2월 1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에도, 중국산 제품을 상대로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제재 남용’·사이버 공격 언급

한편 마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그 밖의 대미 현안에 관해, “중국은 미국이 신뢰할 만한 증거 없이 제재를 남용하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한 사실에대해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중미 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하여 사이버 공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