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유엔이 우려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독일은 북한의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고 영국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이 15일 최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하크 대변인] “We are as always concerned about any ballistic missile activity by the DPRK. We want the DPRK to abide by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 want the parties to resume efforts toward the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북한의 어떠한 탄도미사일 발사 활동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당사국들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재개하기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의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니타 하퍼 EU 외교안보담당 수석 대변인은 사회연결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처럼 전하고 “이 같은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위협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긴장 고조보다 외교를 선택하고 주요 당사국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1월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14 January are another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tinue to destabilis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K strongly urges the DPRK to stop such provocations and return to dialogue.”
그러면서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영국은 북한이 이 같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우리는 (북한의) 오늘 (14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X와 블루스카이를 통해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법을 위반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9시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약 1주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국무부는 14일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간 북한이 실시한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발사는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역내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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