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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IR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우크라이나 “북러, 강력 제재해야”


북한은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과 우크라이나도 이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엄중한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북한 IR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우크라이나 “북러, 강력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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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의 유엔 로고.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의 유엔 로고.

유엔은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계속된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The DPRK’s continued launches of missil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re clear violations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Secretary-General remains concerned about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He has consistently called for de-escalation, the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 environment that is conducive to dialogue, and the resumption of talks. Diplomatic engagement remains the only pathway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북한의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한반도 상황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긴장 완화,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대화 촉진을 위한 환경 조성, 대화 재개를 계속해서 촉구해 왔다”면서 “외교적 노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우크라이나 정부도 8일 VOA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도발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We condemn the DPRK's latest provocative missile launch. Ukraine expresses solidarity with our partners i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We remind that Pyongyang acts with the support of Moscow regime. Deterring them requires firm collective action. North Korea and Russia are working together to destabilize Europe and the Indo-Pacific. North Korean troops and missiles attack Ukraine, and Russian support emboldens the DPRK to threaten its neighbors. Both criminal regimes must face complete isolation and devastating sanctions.”

이어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들을 저지하려면 단호한 집단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정을 해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군 병력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러시아의 지원은 북한이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범죄 정권은 완전한 고립과 엄중한 제재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슬로베니아 정부도 북한의 IR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약 1천1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의 도발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보도에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미사일의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가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1천500km 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합참은 비행거리 등 북한의 주장은 기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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