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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대사, 퇴임 앞두고 “철통 동맹 재확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2일 용산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김선호 한국 국방장관 대행과 고별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골드버그 대사 X 스크린샷.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2일 용산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김선호 한국 국방장관 대행과 고별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골드버그 대사 X 스크린샷.

임기를 마치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국방장관 대행과의 면담에서 미한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골드버그 대사, 퇴임 앞두고 “철통 동맹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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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2일 김선호 한국 국방장관 대행과의 고별 면담에서 “철통같은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 “During today's farewell meeting with Acting ROK MND Minister Kim Seon Ho, I reaffirmed the ironclad Alliance. The U.S. stands with the ROK and its citizens and remains committed to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골드버그 대사는 용산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김 장관 대행과의 접견 후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국, 한국 국민들과 함께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보 환경 변화와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굳건한 동맹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고, 이에 김 장관 대행은 워싱턴 선언과 캠프 데이비드 합의 등 양국 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골드버그 대사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한 김 장관 대행은 “골드버그 대사가 향후에도 한미동맹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달 14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한국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미한동맹의 변함없는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또 같은 달 23일에는 여당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각각 면담하고, 퇴임을 앞둔 이임 인사와 함께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정치적 불안 상황 속에서도 미한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골드버그 대사는 35년간의 외교관 경력을 마무리하고 서울을 떠날 예정입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 국무부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했습니다. 한국은 그의 네 번째 대사 부임지로,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골드버그 대사는 미한동맹 강화와 미한일 3국 협력 확대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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