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한 미국 민주당 하원이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씨에게 어제(9월 30일)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하원 정보, 외교, 정부개혁감독위원회는 소환장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문건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제출하라고 줄리아니 변호사에게 요구했습니다. 소환장은 우크라이나 측과 주고받은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신저, 이메일 기록도 요구했습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을 접촉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도록 요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한 관리가 국가정보국(DNI) 감찰실에 접수한 내부고발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에 민주당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부를 이용해 정적에게 타격을 주려고 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주 총리에게 2016년 미국 사법당국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조사를 도와 달라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어제(9월 30일)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