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29일) 인터넷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부고발자뿐만 아니라 내부고발자에게 관련 통화 내용을 유출한 사람도 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보를 유출한 사람이 미국 대통령에게 간첩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면서 나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정부 소속의 한 정보관리가 국가정보국(DNI) 감찰실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해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제보했습니다. 민주당 하원은 이 내부고발을 근거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부고발자 변호인단은 어제(29일) 의뢰인 신분을 보호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방 의회와 협의해 내부고발자 의회 증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의뢰인이 안전 문제로 정부 보호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어제(29일) 미국 ABC 방송에 내부고발자 증언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쉬프 위원장은 내부고발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