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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죽음과 파괴 혼란의 씨앗"...로하니 "다자주의 부정은 지적 빈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서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5일) 연설에서, 이란 정권은 "죽음과 파괴, 혼란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나라이며, 이웃이나 다른 나라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침략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이란 정권을 고립시키고, 종교적 정당한 운명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란 국민을 지지할 것을 모든 나라들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의 이란 핵 협정 탈퇴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오는 11월 5일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를 복원하며, 더 많은 제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후 진행된 연설에서, "다자주의의 부정은 힘의 표현이 아니라 지적 빈곤을 나타내는 것이고,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제 제재는 무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란을 넘어 모두에게 해가 되는 "경제전쟁, 경제적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전쟁과 제재, 위협, 괴롭힘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란은 법에 따라 행동하며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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