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유엔 총회 기간 중 이란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4일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6일 열리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란의 국제법 위반과 이란에 의한 중동 지역 전체의 불안정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유엔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만약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안보리 회의에 나와 연설하기를 원한다면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엔 일정에 따르면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테러리즘과 레바논, 예멘, 시리아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지난 5월 합의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