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지아드 아부 아인 분리장벽 정착촌 반대 위원장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 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장관급인 아인 위원장은 오늘(10일) 서안 투르무스아이야 지역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반대 시위를 벌이다 이스라엘 군에게 소총과 헬멧 등으로 구타당해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아인 위원장이 이스라엘 군이 쏜 최루탄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인 위원장은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투르무스아이야 지역에 올리브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항의 시위를 벌이던 도중 이를 저지하려는 이스라엘 군과 충돌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번 사건을 ‘잔인한 공격’이자 ‘야만적 행위’로 규정하고 조사가 끝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측은 아직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