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 병력을 동원해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7일) 미국 NBC방송 시사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퍼진다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전염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미국에도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군의 자산을 이용해 서아프리카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군이 지원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문제를 통제하게 되려면 앞으로도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의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2천10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감염자는 3천9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