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유엔의 중국 인권 검토 결과를 논의하는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중국이 탈북민을 강제 북송해 이들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만큼 신속히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 통일부가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건립하는 ‘국립북한인권센터’의 예술 특별고문으로 위촉된 유근상 작가가 예술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조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 총장으로 이탈리아에서 40여 년간 조형 회화 작가로 활동해 온 유 특별고문은 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가을 바티칸에서 열리는 인권센터 설명회 준비 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특별고문은 또한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10대 소년들이 수갑을 찬 채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영상에 대해 워싱턴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무부가 가혹한 처벌을 문제 삼은 데 이어 미국 의회 의원도 북한 자유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북한 10대 소년들이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낳았는데요. 미국 국무부도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기금 지원을 받는 북한 인권 증진과 정보 유입 관련 단체들이 워싱턴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활동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나흘 동안 진행될 회의에는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참석해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과 책임규명 의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북한의 숱한 인권 침해가 당국의 군사화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기 생산 등 군사 부문을 떠받치는 데 강제 노동과 임금 착취 만행이 동원된다는 비판입니다. 북한 10대 소년들이 ‘12년 노동형’을 선고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아동 권리를 보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북핵 수석대표가 제네바에서 유엔 인권기구 고위 관계자를 만나 북한 인권과 안보 문제의 밀접한 연계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한국 문화 통제 등 인권 탄압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방 민생이 생필품 조차 구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간부들을 질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핵무기 개발과 도발로 북한이 고립을 자초한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의 두 언니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장문의 공개편지를 보냈습니다. 딸 김주애를 끔찍이 아끼듯이 다른 가족의 그리움도 알아 달라며 생이별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유엔 무대에서 중국에 공개적으로 탈북민 보호를 권고한 데 대해 국제 인권단체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당사국으로서 이 문제의 국제 공론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 인권검토(UPR) 결과를 논의하는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UPR에서 제기된 많은 중국의 인권 문제와 함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유엔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직접 제기했습니다. 영국과 체코도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국은 침묵했고 북한은 오히려 중국을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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