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 외교·국방 장관들이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호주의 마리즈 페인 외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은 어제(28일) 워싱턴에서 회담 후 이같은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들은 남중국에서의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언급하며, "남중국해 어업뿐 아니라 석유와 가스 사업과 관련된 해양자원을 (중국의) 위협과 강압에서 벗어나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관련국들과의 분쟁을 해결하도록 촉구했던 기조에서, 중국 정부의 주장을 "완전히 불법"이라고 비난하는 강경한 입장으로 전환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민주적 가치와 법치주의를 옹호한다"며 호주를 치켜세웠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