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시위 탄압 쿠바 관리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반정부 시위 진압에 책임 있는 쿠바 관리들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쿠바에서 자행된 대규모 체포와 가짜 재판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가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은 쿠바 국민 탄압에 책임 있는 개인들을 계속해서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쿠바 국민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효율적인) 송금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재무부는 쿠바 내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유린을 이유로 쿠바 국방장관과 내무부 관계자들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사회 참여를 위해 대사관 인력을 보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쿠바 정부가 정치범을 석방하고 인터넷 접속 복원을 압박하도록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쿠바는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반체제 활동가와 언론인 등 수백 명을 체포했습니다.

한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쿠바 정부가 체포한 시민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