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의 재검표 작업이 국제 감시단의 참관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재검표 작업은 지난달 결선 투표에 사용된 투표 용지 800만표 전량이 담긴 2만3천개의 투표함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미국 정부 관리는 이와 관련해 국제 감시단이 하루에 1천개 분량의 투표함을 재검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대니얼 펠드먼 미국 부특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시작된 재검표 작업은 지금껏 133개의 투표함을 검증하는데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펠드먼 부특사는 그러나 국제 감시단원들이 모두 합류하게 되면 재검표 작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재검표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20일 가량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당초 오는 8월 2일로 예정돼 있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