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권단체 등이 14일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에 북한에 억류 중인 피해자들의 즉각 석방 요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제79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 핵심 내용이 이번 인권이사회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에 포함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단체들은 ‘모든 납북자와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의 즉각적인 송환’, ‘강제실종과 국제 납치 등 인도적 및 인권 상황에 대한 관여’, ‘국제노동기구(ILO) 가입 및 핵심 협약 비준’ 촉구 등을 거론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결의안에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 중인 피해자들의 실명을 명시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과 북한정의연대, 물망초, 징검다리, THINK, 북한인권시민연합, 노체인, 6.25 국군포로가족회 등 8개 단체와 지난 2023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김철옥 씨의 언니 김규리 씨, 북한에 구금 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 등이 서명했습니다.
다음 달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8차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안은 이번 회기 마지막 주에 채택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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