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우크라 ‘30일 휴전’ 합의…러 “미국 측 설명 듣고 결정”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왼쪽)과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025년 3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회담 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왼쪽)과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025년 3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회담 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어제(11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식을 논의한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하고 이를 러시아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11일) 사우디 제다에서 8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는 당사국 간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이 가능한 즉각적 30일 임시 휴전을 실행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면서, 이같은 합의는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고 동시 이행함으로써 발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의 호혜적 조치가 평화 달성의 열쇠라는 점을 러시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즉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안보 지원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우크라-러시아 간 전쟁포로 교환과 민간인 억류자 석방 등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12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에 대한 브리핑을 미국 정부로부터 들은 뒤 휴전 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필요할 경우 매우 신속히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