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개시…EU “4월부터 미국에 보복관세”

미국은 오늘(12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이번 관세 조치는 미 동부 시각으로 이날 오전 0시 1분을 기해 발효됐으며, 원칙적으로 모든 관련 교역국들이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10일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조치를 면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미국의 조치에 대응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이 “28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260억 유로(약 280억 달러) 상당의 대응(상호 관세)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1일부터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섬유, 가전, 농산물 등에 이같은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오는 4월 2일부터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나라들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