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캐나다 목재∙낙농제품에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7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산 낙농제품과 목재 제품에 부과되는 ‘엄청난 관세’로 인해 미국이 캐나다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관세 인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이날 혹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다년간 목재와 낙농 제품에서 우리를 갈취해왔다”면서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대해 250%의 관세를 부과하고, 목재에 대해서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관세를 매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6일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4주 동안 연기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캐나다에 대한 관세 문제를 언급한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대해서도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미국은 인도에서 아무것도 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줄이고 양국 간 공급망 통합을 심화할 수 있는 양자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