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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일 안보조약 ‘불만’ 제기…일본 “핵 억지 포함 조약 이행 신뢰”


2025년 3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 중 발언을 하고 있다.
2025년 3월 6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 중 발언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의 안보조약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그들(일본)이 우리를 보호할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흥미로운 협정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경제적으로 우리와의 관계에서 큰 돈을 벌고 있다”면서, “이런 거래를 누가 하느냐”며 비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한 뒤 양국이 맺은 미일 안보조약은 미국의 일본에 대한 방어 의무와 주일미군에 대한 일본의 시설 제공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7일) 일본 참의원 발언에서 미일 안보조약은 ‘상호적’ 성격이며 양국 관계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을 보호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가용 역량을 사용해 일미 안보조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일본이 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에 대한 무력공격 발생 시 일본이 최소한의 군사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점(집단적자위권)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서로 원활히 도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역내 북한과 중국의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데 따라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합동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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