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올해 성장률 5%대 목표”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NPC∙전인대)가 오늘(5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5%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14기 3차 회의 개회사에서 “한 세기 동안 볼 수 없었던 변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5%대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전쟁 등 악화하고 있는 국제무역 환경과 관련해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해지는 외부 환경이 무역 과학 기술 등 분야에서 중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3천억 위안(약 419억 달러)의 소비자 보조금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리 총리는 연설에서 가계 지원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며, 성장률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내수 경기 부양용 대규모 적자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이같은 경제발전 계획은 최근 중국이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고 수출과 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것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전인대와 어제(4일) 개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정협)’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잇따라 부과하는 등 두 경제대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