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27일)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히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만났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국영 ‘타스’ 통신에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푸틴 대통령이 리 비서를 영접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웃는 얼굴로 리 비서와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리 비서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미국과 협상 중인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이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리 비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교환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리 비서를 크렘린궁으로 초대해 면담한 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여전히 북러 관계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리 비서는 러시아 다수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초청을 받고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모스크바를 찾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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