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케빈 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는 미북 대화 국면에서 한국이 배제된다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한 중인 김 부차관보는 어제(26일) 미국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한 대답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한국에 거는 기대치가 매우, 매우 높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에서 이 문제를 거의 20년간 다뤘지만, 행정부든 의회 양당이든 워싱턴 DC의 고위 관리들의 한국에 대한 업무 태도나 기대치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차관보의 발언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 시 한국과 충분한 소통을 거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계인 김 부차관보는 이번 방한 중 외교부 북미국과 한반도정책국 당국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2020년 스티븐 비건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휘하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의 대북 외교에 실무적으로 관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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