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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찰기 ‘리벳조인트’ 한국 서해 상공 출현…북한 ‘도발’ 포착 여부 주목


미 공군의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
미 공군의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
‘리벳조인트(RC-135V)’가 한반도 시각 2025년 2월 19일 한국 서해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리벳조인트(RC-135V)’가 한반도 시각 2025년 2월 19일 한국 서해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료=FlightRadar24

미 공군 정찰기 리벳조인트가 한국 서해 상공에서 정찰 활동을 벌였습니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리벳조인트는 한반도 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경 한국 서해 바다에 출현한 뒤, 한국 수원과 서해 먼 바다 상공을 오가며 긴 타원형 형태의 항적을 남겼습니다.

이어 오후 3시 40분 정찰 활동을 끝내고 남쪽 방향으로 이동해 한반도를 빠져나갔습니다.

리벳조인트는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할 수 있는 정찰기로, 수백 km 떨어진 발신지의 신호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할 때 관련 신호를 감지하는 데 활용돼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비행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임무였는지 주목됩니다.

최근 한국 서해 상공엔 미 정찰 자산의 출현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 15일 미국 해군의 해상∙대잠초계기이자 정찰기인 P-8A ‘포세이돈’과 미 육군의 RC-12X ‘가드레일’과 EO-5C ‘크레이지호크’가 한국 서해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6일에도 가드레일과 크레이지호크가 같은 공역을 날았고, 17일에는 크레이지호크가 서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군용기는 일반적으로 트랜스폰더를 작동해 비행 위치를 공개하며, 이를 통해 민간 추적 시스템에 포착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정찰 자산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드러내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전략적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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