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어제(12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1시간 30분에 걸친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의 종식을 원하고 있으며 그와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휴전을 이루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대화 개시를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주로 통화로 대화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직접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아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회담을 가졌다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더 이상 “유럽의 주요 안보 보증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벨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국방장관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극명한 전략적 현실은 미국이 유럽 안보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을 막고 있다는 점을 직접적이고 명백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자국 방어와 중국 저지로 군사적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지역 방어를 위해 방위비 부담을 더욱 늘릴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