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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젤렌스키 연쇄 통화 “종전협상 즉각 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고 적은 뒤 “우크라이나 문제,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힘,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 국가 방문을 포함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모두 동의한 바와 같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을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각국 협상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루비오 등 협상 대표 지정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CIA(중앙정보국) 국장,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2년 2월 개전 당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지만, 지금은 벌어졌고, 따라서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이번 노력이 성공적인 결말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그날이 머지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금 바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대화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뮌헨 회의 긍정적 결과 희망”

트럼프 대통령은 약 한 시간 뒤 다시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 대통령과 방금 통화했다”고 밝히고 “대화는 매우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으며, 특히 금요일(14일) 뮌헨에서 열릴 회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이 회의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는 이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끝낼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각국 정상급 인사 약 60명이 참석하는 뮌헨안보회의(MSC)가 진행됩니다.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뮌헨안보회의 현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종전 협상에 관해 논의할 전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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