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달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0일) 백악관에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을 외국 땅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야 하며, 향후 미국 제조와 생산 능력의 부활을 위해 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교역국에 예외 없이 25%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업체들이 미국 내에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미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호주의 철강 관련 관세 면제 요청에 대해서는 “큰 고려”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수백만t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적용되며 이르면 다음 달 4일 발효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27개국 무역장관들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12일)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EU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11일) 미국의 이번 조치로 “업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지만 동등한 경쟁 조건으로 기회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업계와 소통하면서 철강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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