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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가자 매입∙소유에 전념”


2025년 2월 9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용 차량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5년 2월 9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용 차량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매입과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가자를 매입하고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 재건에 있어서 우리는 그 일부를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건설하도록 맡길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후원을 통해 다른 이들이 이를 진행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를 소유하고 인수하며, 하마스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개월간 이어진 전쟁 끝에 폐허가 된 가자 주민들을 외부로 이주시키고 가자를 국제 관광지로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이 영구적인 조치인지 재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날 석방한 인질 3명에 대해 “그들은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량학살) 생존자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아직 76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젠가는 인내심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발효된 휴전 이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과 이스라엘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석방 중이며, 휴전 연장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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