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트럼프-푸틴 통화 확인 불가”

러시아 정부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보도를 두고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과 모스크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두 지도자 사이에 소통이 있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했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람들 죽음이 중단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영 타스통신에 그런 통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지도자 간 통화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워싱턴이 업무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소통이 있다면서, 그런 소통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는 보도를 몇 번 부인한 바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두 지도자 사이 가능한 만남에 대한 신호를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회담 조율을 위해 연락한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