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문제에 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이스라엘 TV 채널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영토 안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와 요르단은 그런 제안을 비난했습니다.
이집트는 해당 제안이 사우디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형제 국가들이 네타냐후 총리 말을 일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런 점령주의적 사고방식은 팔레스타인 형제들에게 팔레스타인 영토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팔레스타인인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해 큰 충격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랍 나라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불안한 휴전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온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그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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