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 공군이 4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일대에서 미 B-1B ‘랜서’ 초음속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마리아 콘수엘로 카스티요 필리핀 공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날 연합훈련에 B-1B 2대와 필리핀 공군 FA-50 전투기 3대가 참여했으며,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에 대한 합동 순찰 비행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양국 공군 간 작전상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공군 영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민첩한 전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스카보로 암초는 어업활동을 벌이는 필리핀 선박과 이곳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해양경비정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져온 곳입니다.
한편 중국 군 남부전구는 이날 필리핀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조직한 순찰 임무에 합류했다며, “남중국해를 침범하는 모든 군사활동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남중국해 내 곳곳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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