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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미국 중거리 미사일 당분간 배치”


필리핀 라오아그의 라오아그 국제공항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타이폰(Typhon)’ 미사일 발사대의 모습.
필리핀 라오아그의 라오아그 국제공항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타이폰(Typhon)’ 미사일 발사대의 모습.

미국이 지난해 필리핀에 배치했던 중거리 미사일이 “당분간” 필리핀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필리핀 정부가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필리핀 루손 섬 북부 모처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타이폰(Typhon)’ 미사일 발사대와 관련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프랑셀 마가레스 파딜라 필리핀 군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타이폰 미사일 발사대의 배치는 미국과 필리핀의 오랜 국방 유대 관계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치의 주요 목표는 필리핀의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첨단 무기 체계 운용 숙달과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키며, 역내 안보를 지원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참모총장은 미국이 지난해 4월 필리핀 북부 등지에 연합훈련용으로 배치했던 타이폰 미사일 체계를 필리핀이 인수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자국 선박과 함정들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타이폰 미사일은 미국이 개발한 지상 기반 중거리 미사일 체계로, 발사대에 장착하는 미사일의 종류에 따라 지대공∙지대지∙지대함 공격이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최대 수천km 밖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일부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놓고 크고 작은 충돌을 계속해온 필리핀과 중국은 타이폰 미사일 체계 배치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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