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9일) 쿠바 관타나모에 대규모 불법 이민자 수용 시설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국방부와 국토안보부(DHS)에 최대 3만 명이 수용 가능한 시설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은 “미국인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자들인 불법 (이민) 외국인 구금”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보안을 책임지는 ‘국경 차르’ 톰 호먼 씨는 이날 관련 성명에서, 미 행정부는 기존 시설 확장에 나설 것이며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시설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사용될 것이라고 호먼 씨는 말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만 주둔 미 해군 기지에는 이미 이민자 수용 시설 1곳이 존재하며, 이와 별도로 쿠바, 아이티 등 해외 테러 용의자를 수용하는 시설도 관타나모에 위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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