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27일) 북한 핵과 미사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평화 및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북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를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따른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및 행정부와의 공고한 신뢰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북한 관련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 이시바 총리는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빨리 귀국하도록”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80년대 일본인 17명이 북한에 납치돼 이 가운데 5명 만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귀환했고,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13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일본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해 납북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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