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은 역내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 대통령이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분쟁에 이란이 개입하도록 자극해 중동을 전면전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측 간 분쟁에 개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려는 단체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중동 지역 불안정성의 원인이 되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며, 이에 따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후티 반군 등 역내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들을 지원해왔으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을 위해 뉴욕 유엔본부를 찾은 바히아 엘 하리리 레바논 의회 의원은 이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로 레바논 국민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사태 완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레바논 국민에게 보낸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전쟁은 당신들(레바논 국민)과 하는 것이 아니”라며 목표는 헤즈볼라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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